정신없는 연말입니다.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느라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어느새 또 대통령 선거 정국인데, 사생활을 들추며 고성이 오가는 싸움터 한복판에 서 있는 기분이네요. 얼마 남지 않은 감정이 더 빨려들어가 소비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연말이니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잠겨 봅니다. 이 모든 것이 지나갔을 때, 나는, 내 가족은,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언젠가 지나가겠지만 바이러스가 할퀸 사회적 상처는 남아 있을 것입니다. 대선 정국에서 서로를 헐뜯는 목소리는 지나가겠지만 약속했던 일들을 정책으로 만들어 실행하는 일은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 때를 누군가는 준비해야 합니다.

LAB2050은 한 해를 돌아보는 먼슬리 레터를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0년, 초회복의 시작’을 내놓은데 이어  ‘코로나 후반전’을 통해 바이러스의 이면과 이후의 사회를 상상했습니다. 새로운 경제의 방향, 참성장을 연구하고 토론했습니다. 부동산 계층 분석을 통해 분배정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면서, 데이터 연구의 기반도 닦았습니다. 따지고 보니 이 모든 것이 지나간 뒤에도 여전히 필요할 지식과 사람을 쌓고 연결하 데 집중했던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어떤 한 해를 보내셨는지요? 이 모든 것이 지나갔을 때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새해에도 계속 함께 고민해주시길 바라며

LAB2050 드림

1분만 시간을 내셔서,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피드백을 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슬리레터의 구성, 받으시는 시간대, 내용 등 어떤 것이든 좋아요.